울진군 매화면, ‘제2회 매화마을 매실축제’ 성황리 개최

손병복 울진군수가 제2회 매화마을 매실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진군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으로 저출산 위기 지역에 활기 불어넣어

울진군 매화면(면장 이만호)은 지난 15일, 매화 이현세만화공원 일원에서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매화마을 매실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실시한 ‘매화나무 주인찾기’ 행사에 이어, ‘매화마을 추억만들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특히 가족 단위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웃음과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매화면에 있어 공동체 회복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행사는 농악대와 난타, 버스킹 공연으로 흥을 돋운 뒤, 전문 MC의 진행 아래 부모와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장기자랑과 각종 게임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매화마을 추억만들기 사생대회’에는 사전 접수부터 1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축제 당일에도 많은 가족들이 참여해 매화의 자연을 화폭에 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매실수확체험에는 많은 가족들이 삼삼오오 참여해 직접 수확의 기쁨을 누렸으며, 지난해 매화나무 입양 행사에 참여한 ‘매화나무 주인’들도 다시 모여 자신이 돌보는 나무와의 추억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매화 키링 만들기, 스마트폰 사진 인화, 슬라임 놀이, 에어바운스와 블록 놀이 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되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매화면발전협의회는 방문객들을 위해 젤라또, 크로플, 바비큐 등을 무료로 제공, 인심 넘치는 지역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데 앞장섰다.

이만호 울진군 매화면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지역 사회단체와 함께 만들어간 행사로, 매화면 공동체의 저력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행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