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치리노스가 18일 잠실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이날 개인 최다 11개의 안타를 허용했고,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서울|뉴시스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32)가 개인 최다 11개의 안타(종전 9안타)를 허용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치리노스는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해 4.2이닝 동안 11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떠났다.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2.84에서 3.29로 나빠졌다.
4월까지 ERA 1.67로 활약했던 치리노스의 위력은 지난달 중반부터 다소 반감됐다. 특히 직전 4경기 중 3경기에서 4실점 이상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날은 달랐다. 2회까지 실점 없이 NC 타선을 잘 막았지만, 3-0으로 앞선 3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만루서 박민우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에이스로서 리드 상황을 지켜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4회초에는 2사 2루서 김형준, 권희동, 박민우, 맷 데이비슨에게 4안타를 맞고 3점을 더 내줬다.
5회초에도 1사 2루서 김형준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6점째를 내주자 2사 1·2루서 장현식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3-5로 뒤진 4회말 타선이 1점을 추격한 직후 곧바로 실점한 점이 아쉬웠다. 이날 치리노스는 최고구속 152㎞의 투심과 스위퍼, 포크볼 등을 섞어 총 95구를 던졌다.

LG 치리노스가 18일 잠실 NC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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