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는 663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설레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 글을 내놓았다. 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는 663일 만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설레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 글을 내놓았다. AP뉴시스


“구속, 100마일까지 나왔다.”
“올해 싱커 비율 높아질 것으로 예상.”
“스위퍼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설레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지난 17일 오타니의 선발등판 경기를 되짚어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오프너 형식으로 복귀전을 치른 오타니는 1이닝 2안타 무4사구 1실점 투구로 투수 복귀전을 마쳤다. 타자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복귀전에서 곧바로 100마일(시속 161㎞)의 강속구를 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MLB닷컴 역시 오타니의 강속구를 첫 번째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복귀한 투수는 구속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공은 날카로웠다. 그는 심지어 직구 구속이 세 자릿수(100마일)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주목한 포인트는 오타니의 싱커였다. MLB닷컴은 “올 시즌 오타니는 싱커를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번 등판에서 싱커 비율이 29%나 됐다. 2023년 투수 오타니의 싱커 비율은 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MLB닷컴은 이어 “오타니의 싱커는 타자들이 그의 직구(포심)에 집중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스위퍼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위퍼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주목한 3번째 포인트는 주무기인 스위퍼였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스위퍼는 날카로웠다. 스위퍼는 오타니가 투수 커리어에서 가장 많이 쓰는 구종이다. 그는 정말 좋은 스위퍼를 던진다. MLB 최고의 스위퍼일수도 있다”고 극찬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이번 복귀전 스위퍼는 2022년 스위퍼와 유사하다. 빠른 속도와 날카로운 움직임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MLB 투수의 스위퍼보다 훨씬 더 강한 스위퍼를 던지지만 ‘흉악한 움직임’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