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 월 충전·사용 한도를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 월 충전·사용 한도를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한도 상향으로 시민 만족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
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월 충전·사용 한도를 기존 4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경주시는 19일 “국비·도비 지원 확대에 따라 시민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경주페이의 월 한도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매월 최대 70만 원까지 경주페이를 충전·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액의 7%에 해당하는 최대 4만 9,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기념해 캐시백 비율이 한시적으로 10%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 경우 월 최대 7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경주페이는 선불 충전식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역 내 1만 7,547곳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5월 말 기준 누적 발행액은 640억 원, 사용액은 639억 원에 달하며, 카드 등록 수는 19만 2,022장에 이른다.

올해 지급된 정책발행금(농어민수당, 고향사랑기부금 답례 등)은 총 113억 원, 누적 캐시백 지급액은 53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주시는 이번 한도 상향을 계기로 하반기 월 평균 사용액을 226억 원, 연말까지 누적 발행액 1,3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경주페이 사용 확대를 위해 경주페이 앱, 시 홈페이지, ‘알짜배기 경주소식’,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변경 내용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페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한도 상향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