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 지역 고교인재 비즈쿨 프로젝트’ 혁신창업스쿨 발대식

경상북도 혁신창업스쿨 발대식 참가 고교인재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특성화고 학생 및 청년 80여 명, 3개월간 본격 창업 교육 돌입

경상북도는 21일 경북테크노파크 본부동 국제회의실에서 ‘2025 지역 고교인재 비즈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혁신창업스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은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고교 창업·취업 연계형 사업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돼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도내 4개 특성화고(경주공업고, 경주여자정보고, 구미여자상업고, 한국미래산업고)에서 선발된 재학생 69명과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만 29세 이하 청년 10명을 포함한 80여 명의 예비 창업 인재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나타냈다.

‘지역 고교인재 비즈쿨 프로젝트’는 경북도가 미래 산업을 이끌 창업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기업가 정신 함양을 시작으로 아이디어 도출, 시장 분석 등 기초 창업교육은 물론, 디지털 마케팅, 투자 유치 전략 등 실습 중심의 심화 교육까지 단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정 후반에는 지역 스타트업과의 매칭 인턴십 및 일경험 프로젝트도 계획되어 있어, 창업 실무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이 안내됐으며, 참여 학생들과 운영진 간의 교류를 통해 상호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특히 참가자들을 위한 첫 창업 교육이 함께 진행돼 사업의 취지를 보다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초 창업교육에서는 △기업가 정신과 혁신 마인드셋 △혁신 아이디어 발굴과 기획 △창업 아이템의 타깃 시장 분석 등 실질적인 내용이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의 현실성과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경주공업고등학교의 최정윤 교사는 “학생들이 창업이라는 주제를 처음으로 실질적으로 접해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기획부터 실습, 발표까지 전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의 이정아 교사 역시 “기술교육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학생들에게 이번 창업교육은 배운 기술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훈련”이라며, “창업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자기주도적 미래 설계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교육은 오는 9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G-Biz 워크숍(1박 2일 실습 중심, 2회), 사업 성과보고회, 사업계획 피칭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향후에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맞춤형 인턴십과 실전형 프로젝트도 이어질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년층의 창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창업 및 취업 연계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미래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혁신창업스쿨은 창의성과 실천력을 갖춘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의 핵심 프로그램”이라며, “경북의 미래를 이끌 청년 창업가들이 이곳에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