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입상한 선수들. 2위 어선규, 1위 김완석, 3위 이동준(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9일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입상한 선수들. 2위 어선규, 1위 김완석, 3위 이동준(왼쪽부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완석이 3년 만에 경정 왕중왕전 왕좌에 다시 올랐다.
김완석은 19일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에서 완벽한 인빠지기로 우승을 했다. 

 올해 ‘왕중왕전’은 1회차부터 23회차까지의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출전했다. 한 해 진행하는 경주 중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이고,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빅 매치여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일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 출전한 6명의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9일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 출전한 6명의 선수들이 플라잉스타트로 경주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8일 진행한 예선 1조에서는 당초 어선규가 1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0.28초의 늦은 출발로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선회도 깔끔하지 못했다. 어선규가 밀려난 틈을 노린 김완석이 역습에 성공하면서 1위를 했다. 2∼3위 자리를 두고 어선규, 김민천, 박종덕이 경쟁을 벌였다.
모터 가속력 대결에서 뒤처진 김민천이 2주 1턴 마크에서 4위로 밀려났고, 어선규와 박종덕이 2주 2턴 마크까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다 집중력을 발휘한 어선규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 이어 박종덕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한 김완석과 어선규가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9일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한 김완석과 어선규가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어 열린 두 번째 예선에서는 1∼3코스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차례로 들어와 결승에 진출했다. 6코스 김응선이 0.04초, 4코스 김민길이 0.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속도를 앞세웠고, 5코스 서휘도 힘이 넘치는 경주 전개로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한 19일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1코스 김완석의 독주가 펼쳐졌다. 출발을 자신감 있게 끌고 나온 김완석은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두를 확정했다. 찌르기로 역습을 노린 어선규는 1주회 2턴 마크에서 2위를 굳혔다. 3위를 두고 주은석, 김민준, 이동준이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함을 유지한 이동준이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김완석은 이번에 3년 만에 왕중왕전 우승을 탈환하며 15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2위 어선규와 3위 이동준은 각각 1000만 원과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상식에서 김완석은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일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김완석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9일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김완석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