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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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갈길 바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비상이 걸렸다. 공격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코빈 캐롤(25)이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캐롤이 왼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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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몸에 맞는 공에 의한 것. 타자들이 몸쪽으로 들어오는 위협구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유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알 수 없으나, 골절상인 만큼 상당 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애리조나에 비상이 걸린 것.

애리조나는 이날까지 시즌 40승 38패 승률 0.513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7.5경기.

지구 선두를 노리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나, 와일드카드 3위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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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입장.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타격의 중심인 캐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의 캐롤은 부상 전까지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55와 20홈런 44타점 57득점 73안타, 출루율 0.341 OPS 0.914 등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달 소폭의 부진을 극복하고, 이달 타율 0.261 출루율 0.404 OPS 1.099로 날아오르던 도중 부상을 당해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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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애리조나에는 케텔 마르테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있다. 특히 수아레즈는 이날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호쾌한 홈런을 날리며, 팀 내 최고 OPS를 기록 중인 캐롤의 공백은 결코 쉽게 메울 수 없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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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애리조나는 하루라도 빨리 캐롤이 완벽히 회복한 뒤 돌아오길 바랄 것이다. 다행인 점은 단순 골절이기 때문에 부상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