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가 개최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 행사에 어린이들이 참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가 개최한 호국보훈의 달 기념 행사에 어린이들이 참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




평화·안보 교육, 청소년 통일 체험 등 다양한 보훈사업 추진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회장 전홍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중심 행사로는 지난 6월 18일 오전 11시,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소년병 추념식’이 마련됐다.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이번 추념식에는 소년병 생존 참전용사, 6·25 참전유공자, 학생, 군인, 보훈단체 및 정부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대 간 역사 의식 공감을 위한 상징적 행사로, 학생대표와 군 장병이 함께 헌화 및 묵념을 진행했으며,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지방보훈청장 등 주요 인사도 함께했다.

오는 6월 28일에는 ‘제3회 시민과 함께하는 보훈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보훈가족과 시민 약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뿐 아니라 치어리딩, 댄스, 연극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구성하여 시민과 보훈의 가치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와 함께, 낙동강승전기념관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담은 기록 사진 50여 점을 전시한 ‘6·25 전쟁 사진 특별전’이 한 달간 열렸으며, 북구청 등에서는 찾아가는 사진전도 동시에 운영되어 시민들의 접근성과 참여를 높였다.

시민 참여 캠페인도 활발히 진행됐다. 대구시 9개 구·군에서는 현충일 및 6·25 전후로 조기 게양 캠페인과 태극기 1,000여 개를 무료 배포했으며, 특히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배포를 확대했다. 또한 “6·25 전쟁 음식 체험” 행사도 올해 계속 진행되어, 번화가 등지에서 주먹밥, 보리개떡, 건빵, 감사 등을 담은 3,000여 개의 도시락이 시민들에게 제공되며 전쟁의 기억과 안보의식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철환 자총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은 “한반도는 아직 정전 상태이며, 보훈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가치”라며, “소년병을 포함한 호국 영령들의 희생을 시민 모두가 기억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대구광역시지부는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안보 교육, 청소년 통일 체험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 5월 가정의 달부터 어린이 체험장 운영도 이어오고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