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의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김윤하(21)를 응원하고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알려진 김윤하는 지난해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월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도 평균자책점(ERA) 3.79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기록은 19경기 1승6패2홀드 ERA 6.04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김윤하는 올해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15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승리 없이 10패 ERA 6.31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3번에 불과하다. 잘 던진 날에는 타선이 터지지 않는 등 승운도 따라주지 않아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지난해 8월 7일 고척 SSG 랜더스와 홈경기부터 선발투수 15연패를 기록 중이다.

2017시즌 KT 위즈 소속이었던 돈 로치의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뛰어넘었다. 키움 선수단은 가혹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윤하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그를 위해 더욱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타선은 2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모처럼 힘을 냈다. 6연승 중이었던 KIA를 상대로 13안타 9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으며 선발투수 김윤하를 지원했지만 그는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4이닝 7안타 2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은 9-6으로 승리했지만, 김윤하의 연패는 끊어지지 않았다.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의 베테랑들은 풀이 죽어 있는 김윤하를 향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하고 있다. 24일 경기 수훈선수 임지열은 인터뷰에서 “(김)윤하도 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닐 수 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운을 북돋았다. 원정 룸메이트 하영민은 “(김)윤하한테 ‘눈물 흘리고 그런 거 하지 마’라고 말한다”고 단호하게 얘기하면서도 “지금은 많이 힘들 거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자기 자신한테는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는 경험이다”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마찬가지다. 매번 김윤하의 선발등판을 앞두고 “개인 타이틀보다 팀 승리를 생각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냉소적으로 말하지만 “연패 탈출이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며 제자가 오랜 시련을 하루 빨리 이겨내길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김윤하는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키움의 모든 구성원은 풀이 죽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