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2005년 첫선을 보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올해로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국내 락토프리 시장의 원조 격으로 꼽힌다. 핵심은 특허를 취득한 UF(Ultra Filtration) 공법이다. 이 기술은 미세 여과막으로 유당만 깔끔히 걸러내 단맛이 돌지 않고, 단백질·칼슘 등 주요 영양 성분을 그대로 보존한다. 일반 우유와 달리 유당이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복부 불편을 최소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우유를 편안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매일유업은 성인 대상 인체 적용 시험까지 진행해 체감 효과를 확인했고, 제품 100mL당 당류 3g, 열량 55kcal라는 수치를 제시하며 ‘달지 않고 담백한 우유’라는 콘셉트를 강화했다.

● UF 공법 20주년 패키지 리뉴얼
제품 패키지도 새 옷을 입었다. 전면에 ‘UF 특허 공법’ 문구를 배치해 차별화를 강조했으며, 오리지널·저지방 2%·단백질 강화형 930mL 냉장 제품이 먼저 출시됐다. 7월부터는 실온 보관이 가능한 190mL 멸균 제품 오리지널·저지방 2%도 동일한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연간 매출액의 1%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해 독거 어르신 고독사 예방에 힘쓴다. 현재 기업·지역단체 14곳과 협력해 전국 5964가구(올해 4월 기준)에 우유를 전달 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UF 공법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영양을 유지한 점이 브랜드 경쟁력”이라며 “20주년을 맞아 기술적 진정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20주년을 기념 캠페인 ‘UF는 과학이다’도 진행한다. 총 두 편의 광고 영상은 ‘제1법칙: 없당 이론’과 ‘제2법칙: 우유맛 보존의 법칙’으로 구성됐다. 1편은 유당 0g을 강조하며 소화 편의성을, 2편은 원유 고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부각한다. 광고 공개와 함께 6월 3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을 시청한 뒤 퀴즈를 풀거나 새 패키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참여자 전원에게 경품이 제공된다. 경품은 LG전자 퓨리케어 360° 플러스 공기청정기, 브리타 정수기, ‘소화가 잘되는 우유’ 멸균팩 1박스(190mLX24개), 5000원 할인 쿠폰 등이다. 이벤트 세부 사항은 공식몰 ‘매일다이렉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