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공사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공사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이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 유입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며, 농업 혁신과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3억 원을 투입해 봉성면 창평리 일원 5.3ha 부지 중 3.5ha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토목 및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단지가 완공되면 총 21명의 농업인이 입주해 스마트팜을 운영하게 된다.

스마트팜단지는 A동(2ha)에는 딸기, B동(1.5ha)에는 토마토를 재배하는 첨단 온실 2동으로 구성된다.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작물 생육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액 재활용 시설, 고성능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이 도입돼 에너지 절감 효과도 높다.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약 70%까지 절감 가능하며, 탄소 배출과 유출수 감소 등 친환경적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봉화군이 스마트팜 심화과정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 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이 스마트팜 심화과정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 농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입주 농업인들은 향후 3년간 시설을 임대해 직접 스마트농업을 경험하고 기술과 경영 역량을 쌓게 된다. 군은 이들에게 영농기술 교육과 컨설팅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농업인에게는 다양한 정착 지원책도 함께 마련돼 있어, 젊은 인재들의 농촌 유입도 기대된다.

아울러 봉화군은 스마트팜 연구시설과 자원재생시설 등 관련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해 생산-가공-유통이 연계되는 ‘농업 6차 산업화’를 실현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화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은 봉화 농업의 대전환을 이끄는 핵심 사업”이라며 “경상북도와 함께 임대형 스마트팜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농업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