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최고 예천 복숭아’, 본격 출하…내륙의 맛 전국 소비자에게

예천군의 대표 농산물 ‘예천 복숭아’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경북 예천군의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예천 복숭아’가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을 찾아간다. 매년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사랑받는 예천 복숭아는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은 내륙성 기후로 일교차가 크고, 비옥한 토양을 갖추고 있어 복숭아 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름철 뜨거운 햇살과 밤낮의 큰 기온 차는 복숭아의 당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자연조건 덕분에 예천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명품 복숭아’로 불린다.

올해 예천군에서는 114여 곳의 농가가 총 104헥타르 이상의 면적에서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가 시작됐다. 품종은 백도와 황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예천 복숭아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도매시장 및 대형 마트로 유통되며, 지역 내 직거래 장터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다.

예천군은 복숭아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유지를 위해 매년 기술교육과 병해충 방제 지원, 선과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지유통시설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판로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완우 예천군 농정과장은 “예천 복숭아는 맛과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복숭아 생산환경 개선과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천 복숭아는 예천군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www.ycjang.kr)를 통해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산지 직송의 신선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복숭아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품질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명품 농산물 고장’이라는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