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마무리하며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세계에 진실을 알렸던 종군기자 마거릿 히긴스(Marguerite Higgins)와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David Douglas Duncan)을 조명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전쟁을 총성과 대포, 군인들의 전투로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전장의 실상을 기록하고 증언한 언론인의 존재까지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6월이 저물어가는 지금, 전투뿐만 아니라 기록으로 역사를 지킨 이들까지 함께 기억하는 일이야말로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꼭 필요한 일이다.
히긴스와 던컨은 전쟁 발발 직후 한국에 도착해 서울 수복, 낙동강 전투,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투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취재하며, 한국전쟁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들의 보도는 당시 미국과 국제사회가 한국전쟁을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고, 유엔군의 참전 여론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히긴스는 1950년 도쿄 특파원 부임 직후 곧바로 서울로 향해, 한강 인도교 폭파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피란민과 함께 수원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전장의 민간인 피해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당시 “나는 여자가 아니라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기자다”라고 외치며 미군 상륙정에 동승했고, 작전 중 유일한 여성 종군기자로 현장을 생생히 기록했다. 그녀는 이후 전쟁의 주요 현장을 따라다니며 《War in Korea》를 출간했고,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녀의 공로를 인정해 2010년 수교훈장 흥인장을 추서했다.
LIFE지 사진기자였던 던컨은 미 해병대와 동행하며 전쟁의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특히 장진호 전투에서 촬영한 병사들의 지친 얼굴, 쓰러진 이들을 나르는 병력, 얼어붙은 시신의 행렬은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 전쟁의 비극성과 인간적인 고통을 정직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사진은 전쟁이 단지 전략이나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존엄성, 고통을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자료로 오늘날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두 기자의 업적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히긴스와 던컨은 전장의 한복판에서 펜과 카메라를 들고 진실을 알린 ‘용기 있는 증인’이었으며, 그들의 기록은 전쟁의 역사를 형성하고 후세의 기억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호국보훈의 달을 마무리하며, 이들을 기억하는 일은 전쟁의 피해를 직접 겪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고통과 진실을 세상에 전한 사람들까지 함께 기리는 더 깊은 추모의 실천이 된다.
반크는 이번 캠페인으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진실을 기록한 두 종군기자의 삶과 활동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 포스터는 이들의 사명감과 용기 있는 행동이 후대에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실체와 기록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반크는 해당 포스터를 SNS, 반크 웹사이트, 교육 현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하며, 한국전쟁을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닌 오늘날에도 깊은 교훈을 주는 ‘기록의 유산’으로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우리가 오늘날 한국전쟁의 진실을 세계와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총칼이 아니라 펜과 카메라를 든 기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히긴스와 던컨은 단지 외신기자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세계에 증언해 준 살아있는 기록자였고, 이들의 존재를 기억하는 일은 우리가 우리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또 다른 왜곡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이 남긴 기록 위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으며, 이제 그 기록을 잊지 않고 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정인성 반크 청년연구원은 “히긴스와 던컨이 남긴 기록은 단지 6·25 당시를 설명하는 자료가 아니라, 전쟁이 인간에게 어떤 고통을 남기는지를 말없이 증언하는 생생한 텍스트이자 이미지”라며,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도 잊힌 이들의 목소리를 다시 꺼내는 이 캠페인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오늘날에도 이어가는 작은 실천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히긴스와 던컨은 6·25 전쟁을 목격한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 진실을 증언한 ‘증인’이자 ‘기록자’였다. 이들을 기억하는 일은, 곧 전쟁의 진실을 지키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록의 힘으로 평화를 이어가겠다는 오늘의 다짐이다.
한편, 반크는 한국의 우수한 정책을 한류의 일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가정책 제안 및 소통 플랫폼인 ‘울림’과 ‘열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정책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크는 전 세계 2억 명에 달하는 한류 팬들의 관심이 단순한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 전반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흐름이 한국의 정책과 지구촌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K-정책 한류’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반크는 ‘K-정책 한류’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중심이자 동북아의 관문, 그리고 전 세계인과 꿈과 우정을 나누는 나라로 변화시켜, 한국이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서는 국가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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