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는 KT 안현민(사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뉴시스

LG 김현수는 KT 안현민(사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뉴시스


“처음에는 힘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LG 트윈스 김현수(37)가 후배 KT 위즈 안현민(22)을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김현수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현민을 인상적인 선수로 꼽으며 “한국인이 맞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현민은 전반기 60경기에서 타율 0.356(216타수 77안타), 16홈런, 53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13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4월 10일 1군에 처음 콜업된 뒤 8일 만에 퓨처스(2군)리그로 향했지만, 11일 지난 29일 1군에 재입성해 파괴력을 선보였다. 상당한 그의 파워에 케릴라(KT+고릴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LG 김현수는 KT 안현민(사진, 오른쪽)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뉴시스

LG 김현수는 KT 안현민(사진, 오른쪽)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뉴시스

이강철 KT 감독(59)은 시즌 중 “(안)현민이 타석은 기대가 된다. 치는 걸 보는 재미가 있다”며 타격 능력을 감탄하기도 했다.

김현수도 시즌 중 안현민의 타석을 보며 느끼는 바가 상당했다.

그는 취재진에 “1루수로 출전했을 때 안현민과 1루에서 만난 적이 있다. 그때 현민이한테 농담을 섞어 ‘한국에서 태어난 거 맞지’라고 물어봤다. 그만큼 타격이 정말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2022~2024년 현역으로 복무할 당시 상당한 양의 웨이팅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단련했다. 그는 터질듯한 근육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타구 속도와 포물선, 비거리를 자랑한다.
LG 김현수(사진)는 KT 안현민의 파워와 정확한 콘택트 능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전|뉴시스

LG 김현수(사진)는 KT 안현민의 파워와 정확한 콘택트 능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전|뉴시스

김현수는 “안현민의 몸은 선천적으로 타고났지만, 후천적으로도 상당한 노력을 한 것 같다. 스윙 자체도 파워풀한데, 콘택트 능력도 뛰어나다”며 칭찬했다.

안현민은 현재 김현수의 팀 동료인 송승기(23)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송승기는 17경기 8승5패 평균자책점(ERA) 3.39로 풀타임 선발 첫해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다. 

김현수는 안현민과 송승기의 신인왕 예측에 관해서는 “나는 (송)승기의 편을 들 것이지만, 노코멘트하겠다”는 말로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대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대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