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유리 몸이 된 것일까. 이번엔 허리를 다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부상자 명단으로 향하지는 않았으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 아니라 교체 출전 역시 없었다. 이는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발생한 허리 통증 때문.

김하성은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해 2회 볼넷을 골라낸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자신의 몫을 다한 것.

하지만 김하성은 4회 수비를 앞두고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는 김하성이 도루 과정에서 허리를 다쳤기 때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2루로 슬라이딩 과정에서 허리가 심하게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김하성은 지난해 1루 귀루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고, 재활 도중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해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또 김하성은 복귀 후 종아리 경련으로 3경기를 쉬어야 했고, 이번에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러 부위의 부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허리 통증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한 뒤,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50경기, 152경기를 소화하며 철강왕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를 시작으로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이번 부상 전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226와 1홈런 3타점 3득점 7안타, 출루율 0.314 OPS 0.669 등을 기록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4-3으로 승리해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단 탬파베이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처져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