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의원, 시흥 은계지구 ‘경기형 과학고’ 설립 확정…2029년 3월 개교 목표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갑)은 지난 23일, 시흥시 은계지구에 설립 예정인 ‘경기형 과학고’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최종 통과해 본격적인 설립 추진이 확정됐다(과학고 촉구 서명 전달 모습). 사진제공｜문정복 국회의원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갑)은 지난 23일, 시흥시 은계지구에 설립 예정인 ‘경기형 과학고’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최종 통과해 본격적인 설립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마지막 행정 절차로, 앞서 올해 1월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원안 가결’, 2월 교육부 지정 동의, 3월 경기도교육감 고시, 4월 교육환경평가 승인 등 핵심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시흥 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과학고등학교로, 시흥시 국가첨단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병원 등과 연계해 바이오·생명과학·AI 분야 융합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은계지구에 들어서는 과학고는 부지면적 27,978㎡, 연면적 22,583㎡ 규모로 조성되며, 교사동, 연구동, 기숙사동 등 주요 건물 외에도 바이오창의연구실, 천문관측실, 오픈 랩 등 총 33개 특화 교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전교생 300명이 수용 가능한 기숙사가 함께 마련돼 전국 단위 우수 인재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문정복 의원은 “60만 시흥시민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며 “지역주민과 추진위원회, 시흥시, 교육청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 청소년들이 외지로 나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지역 인재 특별전형 도입과 시흥형 과학경진대회 추진 등을 통해 진학 기회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시민 대표로 과학고 유치 활동을 함께해 온 김동욱 시흥시 과학고 민간추진위원장은 “이제는 껍질이 아니라 알맹이를 채울 때”라며, “글로벌 수준의 교육이 실현되도록 실질적인 교육 콘텐츠와 후속 예산 확보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수 장현지구아파트총연합회장은 “6,480여 건의 주민 서명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모은 만큼, 관내 초중학교와 연계한 지역 특화 교육과정도 내실 있게 준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과 시흥시만의 장점을 꾸준히 설명해왔다. 또한, 과학고 부지 무상 제공을 위해 LH 및 시흥시와의 협의, 예산 확보 등 기반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시흥시 과학고는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향후 경기권과 전국의 우수 학생들을 위한 생명과학·AI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