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8월 ‘월간 충남’ 주제는 ‘한여름 밤의 꿈’…야간 관광지와 축제 풍성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 중인 관광 홍보 콘텐츠 ‘월간 충남’ 8월호의 주제를 ‘달빛 차려낸 한여름 밤의 꿈’으로 정하고, 도내 주요 야간 관광지와 여름 축제를 소개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운영 중인 관광 홍보 콘텐츠 ‘월간 충남’ 8월호의 주제를 ‘달빛 차려낸 한여름 밤의 꿈’으로 정하고, 도내 주요 야간 관광지와 여름 축제를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월간 충남’은 매달 도내 계절·문화 특성을 반영한 관광 주제를 선정해 숨은 명소와 테마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8월호에서는 무더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와 축제를 집중 조명한다.

충남에는 밤이 더 아름다운 명소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서산 간월도 스카이워크, 당진 삽교호 관광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홍성 스카이타워 등은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며 여름철 대표적인 야간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간월도 스카이워크는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과 천수만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보행로이며, 해안 덱과 조명이 어우러진 경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진 삽교호 관광지는 대관람차, 놀이공원, 서커스,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어 낮과 밤 모두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는 402m 길이의 야간 조명 다리로, 음악분수와 모노레일, 8월 개장 예정인 어드벤처 시설까지 더해지며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홍성 스카이타워에서는 65m 높이에서 서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 남당항에서는 야간 분수 및 레이저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산 해미읍성과 공주 공산성 등 역사문화유산도 밤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야간 산책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평지형 병영성으로, 이순신 장군의 군관 재직지이자 천주교 박해의 역사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밤 9시까지 개방되며 성곽과 대나무 숲, 잔디밭이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색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공주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시대 대표 산성으로, 금강과 공주시내를 내려다보는 성곽길 야경이 인상적이다.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야간 개장 기간 동안 ‘사비로 열차’ 체험과 공포 체험, 이벤트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다. 논산 강경 근대역사거리에서는 오는 8월 29~30일 ‘국가유산 야행’이 열려 야경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보령머드축제는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머드체험, K-POP 공연, 힙합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무창포해수욕장에는 8월 24일까지 관광 캐릭터 워디·가디를 활용한 물놀이장이 운영 중이다.

공주에서는 8월 2일 제민천 일원에서 ‘밤 페스타’가 열리며, 8월 1517일에는 금강신관공원에서 ‘공주야(夜)밤 맥주축제’가 개최된다. 서천 장항송림자연휴양림에서는 8월 2831일 ‘장항맥문동꽃축제’가 열려 보랏빛 꽃의 정취를 전한다.

충남도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충남투어패스’를 통해 관광지 입장료·체험료 할인, 음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발급 가능한 디지털 관광주민증으로는 예산·태안 지역의 숙박, 식음, 관람, 쇼핑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한여름 밤의 충남은 역사, 자연, 축제, 체험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이라며 “이번 휴가철, 월간 충남을 따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