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제9회 평화의소녀상 기림식’ 개최… “기억과 평화, 인권의 가치를 잇는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제9회 시흥평화의소녀상 기림식’을 오는 8월 14일 오전 9시 정왕동 옥구공원(조가비무대 포함)에서 개최한다(제9회 시흥 평화의 소녀상 기림식 포스터).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제9회 시흥평화의소녀상 기림식’을 오는 8월 14일 오전 9시 정왕동 옥구공원(조가비무대 포함)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림식은 사단법인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시흥시지회와 사단법인 시흥여성의전화가 공동 주관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추모와 다짐의 자리를 마련한다.

행사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여성 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모 연주 및 성악 공연 ▲시흥시 아동참여위원의 추모 퍼포먼스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평화의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피해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시는 매년 기림식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고,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왔다. 특히 올해는 아동참여위원회가 처음으로 참여함으로써, 미래세대와 기억을 나누는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신 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기림식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피해자들의 용기와 존엄을 기억하고 평화를 향한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역사를 잊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평화의소녀상은 2016년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과 참여로 건립된 상징적 공간이다. (구)시흥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주도한 건립 운동에는 시민 1,537명과 97개 단체가 함께했으며, 현재 옥구공원 내에 위치해 시민들의 기억과 성찰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