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전통주 양조 교육 ‘불로탁주 아카데미’ 4기 수강생 모집

대구 동구 ‘제4기 불로탁주 아카데미’ 신규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동구

전통문화 뿌리를 지키고, 지역 정체성 강화 최선

대구 동구를 대표하는 전통주 양조 교육 프로그램 ‘불로탁주 아카데미’가 올해도 어김없이 문을 연다.

대구 동구청(구청장 윤석준)과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오는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전통 막걸리 양조 교육프로그램인 ‘제4기 불로탁주 아카데미’ 신규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불로탁주 아카데미’는 불로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주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자산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과 높은 실효성으로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로 4기를 맞는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9월과 10월 두 개 기수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기수별로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하며,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 신청은 불로고분마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교육은 총 5회, 회당 3시간씩 진행되며, 막걸리 양조 기초 이론부터 단양주(한 번 빚는 전통주)와 이양주(두 번 빚는 방식)의 실제 제조 실습, 전통 누룩의 종류와 활용법까지 전통주 양조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며 전통 양조 과정을 손끝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불로탁주 아카데미는 단순한 취미 교육을 넘어,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 나아가 창업으로의 연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라며 “실제로 이전 기수 수료생 중 일부는 전통주 관련 창업을 준비하거나 지역 행사에 참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불로탁주 아카데미는 지역 고유의 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통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의 뿌리를 지키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로탁주 아카데미는 매년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예비 참가자들은 모집 일정에 맞춰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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