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확정된 7일(한국시간), 즉시 BMO 스타디움에 손흥민 환영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었다. 단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1,000장을 돌파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확정된 7일(한국시간), 즉시 BMO 스타디움에 손흥민 환영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었다. 단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1,000장을 돌파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확정된 지난 7일(한국시간), 즉시 BMO 스타디움에 손흥민 환영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었다. 단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1,000장을 돌파했다.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확정된 지난 7일(한국시간), 즉시 BMO 스타디움에 손흥민 환영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었다. 단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1,000장을 돌파했다.

손흥민(33)은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단순한 주전 그 이상이었다.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용품숍 한가운데 비치된 손흥민의 유니폼만 봐도 그의 팀 내 위상과 상징성을 알 수 있다. 구단은 그의 이름값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그에 걸맞은 마케팅 성과도 뒤따랐다.

손흥민 유니폼은 경기마다 1000장 이상 팔렸다. 경기의 성격이나 요일 등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평균 판매량이 네 자릿수를 유지했다는 건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유니폼 한 장당 20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은 매 경기마다 구단에 막대한 수익을 안기는 ‘보물’이었다.

이제 손흥민의 새로운 무대는 미국이다. LAFC는 손흥민의 영입이 확정된 7일(한국시간), 즉시 BMO 스타디움에 손흥민 환영 문구를 대대적으로 내걸었다. 단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온라인 유니폼 판매량은 이미 1000장을 돌파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페이지에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이 확정되자마자 대대적인 소개글이 게시됐다. MLS 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페이지에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이 확정되자마자 대대적인 소개글이 게시됐다. MLS 홈페이지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는 손흥민의 경력과 LAFC 입단 소식을 전하며, 기사 하단에 ‘지금 유니폼 사러 가기’ 링크를 첨부했다. 클릭 한 번으로 바로 쇼핑 페이지로 이동하는 구조다. 손흥민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이다.

무엇보다 LA는 손흥민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도시 중 하나다. 미국 내 가장 많은 한국 인구인 약 53만 명이 LA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고, 그 중 약 32만 명이 LA에 산다. 손흥민은 단순히 MLS에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열렬히 지지해줄 수많은 교민들의 중심으로 향했다.

LAFC는 손흥민을 단순한 에이스로만 활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 시절처럼 그를 구단의 얼굴로 성장시키려는 계획이 엿보인다. 인터 마이애미가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도시 전체의 축구 문화를 재편했듯, LAFC는 손흥민이라는 월드클래스를 앞세워 ‘미국판 토트넘’을 꿈꾸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