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홍정민. 사진제공 | KLPGA
홍정민(23)이 사흘 합계 ‘22언더파·194타, 6타 차 단독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출발할 때, 관심의 초점은 그의 우승 여부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2홀 역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 달성과 사상 첫 4라운드 72홀 노보기 우승 여부로 모아졌다.
기존 72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는 2013년과 2020년, 2024년에 김하늘(37·은퇴), 유해란(24), 이정민(33)이 각각 써낸 23언더파 265타였다. 그동안 KLPGA 투어에서 13명의 ‘노보기 우승자’가 탄생했지만 이는 3라운드 54홀, 내지는 2라운드 36홀 대회에서 나온 것이었다.
대기록이 달려있어 긴장될 법도 했지만, 2위와 타수 차가 있어서인지 홍정민은 의연했다. 1번(파4), 3번(파5), 4번(파3) 홀 등 첫 4개 홀에서 3개 버디를 잡으며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72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은 무난해보였다. 아쉬운 장면은 5번(파4) 홀에서 나왔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난 뒤 5m를 남기고 친 파 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이 대회 59번째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은 날아갔다.
노보기 우승은 무산됐지만 홍정민은 이후 더 힘을 냈다. 7번, 9번(이상 파4) 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여 합계 26언더파로 전반 9개 홀을 마친 뒤 후반에 3타를 더 줄여 결국 새 역사를 썼다.
홍정민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시즌 2승,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17일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쳤다. KLPGA 투어 72홀 역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2위 유현조(20·합계 20언더파)를 무려 9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메이저대회였던 5월 KLPGA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이예원(22·3승), 방신실(21·2승)에 이어 시즌 3번째 다승 고지를 밟았고, 합계 13언더파 공동 17위에 머문 이예원을 제치고 상금 1위(8억9892만 원)로 우뚝 섰다.
나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킨 무결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군 홍정민은 “노보기 우승 욕심이 났지만 그걸 놓쳐서 아쉽기도 했고, 후련하기도 했다”면서 “사실 30언더파를 목표로 했는데 다음 선수를 위해 남겨뒀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항장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긴장을 많이 해서 잠을 잘 못 잤지만 집중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 아파서인지 올해는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시즌 2승을 했는데, 앞으로 또 1승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정민 유현조에 이어 노승희(24)와 김민선7(22), 김민솔(19)이 나란히 19언더파 공동 3위 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9)은 합계 12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메인 후원사 메디힐 주최 대회를 맞아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선 안나린(29)과 김아림(30)은 각각 12언더파 공동 21위, 9언더파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포천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포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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