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저작권 부자 확정 각!’ 올데이 프로젝트의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장본인,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소다 팝’ ‘유어 아이돌’의 메가 히트도 누리는 상황. 불세출의 프로듀서가 된 빈스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래’도 발표한다. 제목은 ‘차차차’ 피처링은 무려 지드래곤이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올해의 저작권 부자 확정 각!’ 올데이 프로젝트의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장본인, 여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소다 팝’ ‘유어 아이돌’의 메가 히트도 누리는 상황. 불세출의 프로듀서가 된 빈스가 싱어송라이터로서 ‘노래’도 발표한다. 제목은 ‘차차차’ 피처링은 무려 지드래곤이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내년이 돼야 (저작권 수입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강력한 올해의 케이(K)팝 프로듀서 후보. 국내 대표 대중음악 순위표인 멜론 톱100 기준으로 그가 만든 노래 4곡이 ‘10걸’ 안에 들어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와 ‘위키드’, 여기에 무려 ‘소다 팝’ ‘유어 아이돌’까지. 그야말로 ‘불세출의 작곡가’가 된 빈스(Vince)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 ‘소다 팝’과 ‘유어 아이돌’은 빌보드 핫100에서도 맨 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인가. ‘본래’ 싱어송라이터로서 새 노래도 내놓는다. 제목이 ‘차차차.’ 협업 아티스트도 끝내준다. 지드래곤이다.

“노래를 들려줬더니 (권)지용이 형이 대뜸 ‘스타가 되고 싶니?’ 되묻더라고요. 냉큼 ‘도와주세요!’라고 매달렸죠.”

O“지드래곤 생일에 도리어 선물 받은 상황”

장난 삼아 “형 생일에 나올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차차차’의 공개 일이 18일, 지드래곤의 생일이다. 빈스는 “도리어 선물을 받은 상황”이 됐다며 겸연쩍어 하더니 이어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스타가 되고 싶니?’란 그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텐데…지드래곤 피처링 ‘불패’란 얘기도 있던데 이걸 어쩌죠.(웃음)”

기준점을 멜론 톱100 차트로, 그렇다면 상위 10위내 ‘5할’을 독식하고 싶단 말인가? 사람 좋아 보이는 ‘눈 웃음’ 뒤에 그는 이런 야망도 감추고 있었다.

이번 노래로 케이 팝에선 두번째로 유명한 ‘차차차’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차차차’는 가수 설운도의 메가 히트곡 ‘다 함께 차차차’를 모티프로 했다. ‘위키드’부터 ‘소다 팝’까지 요즘 말로 세상 가장 ‘힙한’ 음악만 써온 그인데? 빈스는 이렇게 말했다.

“정장 차림에 마이크 든 설운도 선생님 너무 멋있지 않나요? 저만의 ‘바이브’로 재해석한 ‘차차차’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번 노래로 케이 팝에선 두번째로 유명한 ‘차차차’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차차차’는 가수 설운도의 메가 히트곡 ‘다 함께 차차차’를 모티프로 했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이번 노래로 케이 팝에선 두번째로 유명한 ‘차차차’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차차차’는 가수 설운도의 메가 히트곡 ‘다 함께 차차차’를 모티프로 했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O“케데헌 통해 뉴스도 나오고 효도한 기분”

노래 만들어 돈을 벌어본 게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학자금 대출을 비로소 올해 다 갚을 수 있었다”고도 했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프로듀서인 그가 미국 명문 뉴욕대 출신의 ‘경제학도’였다면 믿겨지는가.

“대학 졸업하고 ‘저작권 전문 변호사는 어떨까’하고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작곡가 트웬티포(24)를 만났고, 인디 뮤지션으로 음악을 해오다? ‘그 분’ 픽(Pick)을 받지 않았겠어요.”

여기서 그 분은, 그가 속한 더블랙레이블 수장이기도 한 프로듀서 테디. 그렇게 한솥밥을 먹으며 빈스는 올해의 프로듀서란 영예까지 바짝 다가서게 됐다.

“일하느라 늘 스튜디오에 있어 사실 인기 이런 건 잘 모르겠어요. 다만! 이건 뿌듯한 거 같아요. ‘소다 팝’ ‘유어 아이돌’이 TV 뉴스에 나오는 걸 부모께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