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혁신’ 선언” 이마트·에브리데이 ‘5K PRICE’ 공개

-고객 체감 물가 낮춰 실질적 혜택

최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서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식료품 특화 PB ‘5K PRICE’를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B)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공개하며, ‘초저가 혁신’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 이마트와 에브리데이(기업형 슈퍼마켓)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통합 PB로,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1차로 162종을 선보였으며, 연내 250종으로 확대한다. 전국 이마트 및 에브리데이(슈퍼마켓) 370여 개 매장, SSG닷컴의 쓱배송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5000원 이하의 ‘초저가 가격 리더십’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통합매입과 글로벌 소싱을 활용해 압도적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최대 70%까지 가격을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1, 2인 가구 고객을 위해 ‘소용량·소단량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용량과 단량을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25~50% 줄여 소용량을 원하는 고객니즈를 겨냥한 것이다.
●식료품 특화 초저가 PB

식료품(그로서리) 특화 초저가 PB를 추구한다. 대형마트 평균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획한 카놀라유(500ml·3480원), 해바라기유(500ml·3480원), 포도씨유(500ml·4980원), 올리브유(250ml·498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유럽 현지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 과자류의 경우 980원, 1980원, 298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초저가 상품에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고단백 제품군도 눈에 띈다. 단백질 함량을 높인 ‘밸런스 크랩(3380원)’,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노슈가 딸기잼(3980원)’, 당 함유량을 낮춘 ‘저당 태양초 고추장(4780원)’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또 글로벌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스페인 NFC 오렌지주스 100%(3980원)’, ‘천연펄프 3겹 화장지 30m*12롤(4480원)’, ‘휴대용 면도기 3중날 10입(2980원)’ 등도 이목을 끈다. 이밖에도 양파 함량이 97%에 달하는 원물 스낵인 ‘양파칩(2980원)’,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취식 가능한 급속 냉동 제품 ‘닭강정(4980원)’ 등 새 조리법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도 인기다. 

론칭 기념으로 27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연다. 관련 상품 3만 원 이상 구매 시 구매 다음날부터 13일간 사용 가능한 e머니 3000점을 지급하며, 이마트 및 에브리데이 앱에서 경품(24k 순금 1돈) 추첨도 연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초저가 영역에서도 ‘이마트가 만들면 다르다’는 자신감의 결과물로, 고객의 체감 물가를 낮추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통합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을 고객과 상품에 재투자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