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달라”는 업계 요청을 받고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달라”는 업계 요청을 받고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소기업 지원 정책 추진 시 ‘낮은 문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 문턱을 낮춰달라”는 업계 요청을 받고 “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 후꼬꾸 임원 등 기업 관계자와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 출범 이후 대책을 잘 준비하고 있고, 이달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문제에서도 좋은 진전을 기대한다”며 “다만 중앙정부가 현장 애로를 파악하고 집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수 있어, 경기도가 국정 제1 동반자로서 기업 목소리를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스템은 한번 무너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2~3차 협력사는 영업이익이 3~5%에 불과해 존속이 어렵다”, “정부 협상으로 관세가 15%로 인하됐지만 발효 시점이 불확실하다” 등의 우려를 전하며 공동 해외 진출 지원, 지원제도의 문턱 완화 등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와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한국 후꼬꾸 여인대 이사는 “김 지사가 미국 미시간주를 다녀온 뒤 포드·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업체와 대화 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4월 직접 미국을 방문해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한국 부품기업과 미국 완성차 3사 간 협력 채널 구축 등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배석한 도청 간부들에게 “‘낮은 문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며 “경제실·국제국·경제과학원이 업계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콘택트 포인트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부품업체 공동 해외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도 “다시 기업들과 자리를 마련해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경제질서가 개방과 자유무역에서 패권주의·자국우선주의로 변화하고 있다”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IMF 외환위기 등 여러 경제위기를 겪으며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난관이 오히려 경기도 기업들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경기도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