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84경기 빨랐던 1000만관중’ KBO리그, 역대최초 1100만 넘어 1200만 관중 정조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역대 최소 587경기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제는 역대 최초 11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제는 역대 최초 1100만 관중을 넘어 1200만 관중을 향해 달린다.

23일 잠실(KT 위즈-두산 베어스·2만1834명),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2만4000명), 창원(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1만7983명),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500명), 대전(SSG 랜더스-한화 이글스·1만7000명) 등 5개 구장에 총 10만1317명이 입장했다. 잠실을 제외한 4개 구장이 전석 매진됐고, 지난해(1088만7705명)에 이어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8일 900만 관중을 돌파한 지 16일만이다.

역대 최소 587경기만에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처음 1000만 관중을 돌파했던 지난 시즌(671경기)보다 84경기나 빨랐다. 23일 기준으로 올 시즌 총 관중은 1008만8590명이고,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187명에 달한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관중 및 1100만 관중 돌파는 시간문제다. 지금의 추세라면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총 1237만4420명의 관중이 입장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큰 변수가 없다면 목표로 설정했던 1200만 관중은 수월하게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선두 싸움을 벌이던 선두 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의 격차가 다소 벌어졌지만, 중위권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티켓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총 278경기가 매진됐다. 한화는 가장 먼저 50회 홈경기 매진을 기록했고, 삼성(45회), 롯데(40회), LG(35회)도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주말, 공휴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전석이 매진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삼성은 이미 홈경기 총 관중 130만 명을 넘어섰다. LG, 롯데, 두산, 한화도 100만 관중을 넘겼고, SSG, KIA도 1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의 6개 구단을 넘어 총 역대 최다인 7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응원하는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또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상당수다. 관중이 줄어들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 덕분에 각 구단 마케팅 관계자들도 바빠졌다. 꾸준히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야구장을 방문하는 팬들은 전광판에 표출되는 참여형 이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수도권 구단 마케팅팀 관계자는 “마케팅의 규모 자체가 이전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끊임없이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며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