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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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결혼 조건’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김응수, 그룹 신화의 김동완, 코요태의 빽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출연했다. 김동완은 자신을 “비혼주의자가 아닌 결혼주의자”라고 강조하며 결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결혼으로 인생을 완성하고 싶다.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살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동완의 결혼 조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알레르기로 인해 신축 아파트에 살 수 없어 20년 안팎의 구축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다. 결혼식 비용을 아내나 가족에게 쓰고 싶다”며 “스몰 웨딩조차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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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김구라는 “돈을 어느 정도는 써야지. 결혼을 공짜로 하려 하냐. 결혼식을 조건으로 내걸면 어떤 여자가 오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도연 역시 “배우자가 결혼식만큼은 꼭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으나 김동완은 “끝까지 버텨서 안 하고 싶다”고 단호히 답했다.

김동완은 이어 “정화수 떠놓고라도 증명하고 싶다. 결혼식은 필요 없는 문화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놀라움과 웃음이 뒤섞인 반응으로 들썩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