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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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날으는 인간새’ 아먼드 듀플랜티스(26, 스웨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선수권 3연패’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듀플랜티스는 15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6m30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듀플랜티스는 5m55를 시작으로 5m85, 5m95, 6m00, 6m10, 6m15까지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역대 최고 선수에 어울리는 경기력.

반면 에마누일 카리리스는 6m00에 성공한 뒤 6m10, 6m15, 6m20을 한 차례씩 도전해 모두 바를 건드려 실패했다. 장대높이뛰기는 3번 연속 실패하면 탈락한다.

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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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리스가 3번 연속 실패하며 듀플랜티스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이후 듀플랜티스는 6m30 세계신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듀플랜티스는 1, 2차 시기에 실패했으나,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성공한 뒤 포효했다. 세계 최강자가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루며 세계신기록까지 작성한 것.

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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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리스는 6m00으로 2위에 올랐고, 커티스 마셜이 5m95로 3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듀플랜티스와의 기록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듀플랜티스는 지난 2022년 오리건 대회(6m21)에서 첫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뒤, 2023년 부다페스트(6m10)에 이어 도쿄에서도 최고 자리를 차지했다.

아먼드 듀플랜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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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장대높이뛰기 3연패는 세르게이 부브카 이후 듀플랜티스가 2번째다. 단 듀플랜티스는 부브카보다 올림픽 금메달을 1개 더 획득했다.

이견이 없는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 18세의 나이로 데뷔 직후부터 모든 신기록을 매년 자신이 경신했고, 25세의 나이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