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3배…‘자이언트 병풀’을 아시나요

-“K-뷰티 이끄는 혁신 소재” 리만코리아 ‘자이언트 병풀’ 주목

K-뷰티를 이끄는 혁신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자이언트 병풀’. 사진제공｜리만코리아

리만코리아의 ‘자이언트 병풀’이 K-뷰티를 이끄는 혁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 구좌읍 소재 리만팜 내부 전경. 사진제공｜리만코리아

자사 화장품 브랜드 ‘아이씨디(구 인셀덤)’와 건강기능식품 ‘라이프닝 밸런스 바이옴’의 핵심 원료다. 병풀은 피부 손상 회복 및 진정 효능으로 유명한 약초로, 화장품 제품명에 쓰이는 ‘시카(CICA)’의 원료가 되는 식물이다. 리만코리아의 자이언트 병풀은 일반 병풀보다 잎이 최대 4배 가량 크고 유효 성분 함량이 높은 독점 신품종으로, 제주 구좌읍 소재 리만팜에서 생산 중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초록빛 가득한 자이언트 병풀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자이언트라는 명칭 만큼 일반 병풀보다 잎이 확연히 크고 짙은 초록빛에 알싸한 향이 느껴졌다.

리만코리아는 2019년 자이언트 병풀을 신품종으로 출원했으며, 2022년 7월 6일 ‘식물신품종보호법’ 제54조에 따라 품종 보호 등록을 마쳤다. 이에 2042년 7월 5일까지 20년간 자이언트 병풀 품종을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기존 병풀보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성분 함량과 효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 병풀 대비 폴리페놀이 81%, 플라보노이드는 40% 더 많고, 항산화 효과는 226% 향상돼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항염 효과도 12% 높아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으로 제작한 건강기능식품 ‘라이프닝 밸런스 바이옴’. 사진제공｜리만코리아

최근에는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발견해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와는 차별화된 혁신 건강기능식품인 ‘라이프닝 밸런스 바이옴’을 선보였다. 한국인 인체 유래 특허 비피더스균 4종과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결합한 게 특징으로,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더스균과 소장에서 활동하는 락토바실러스균을 함께 배합해 장 전체를 아우르는 토탈 케어가 가능하다.

●차별화 제품력, 해외 시장 확대 속도
자이언트 병풀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하반기에는 필리핀·영국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태국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단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수출 기업을 넘어, 연구개발(R&D) 중심의 원료 수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독점적인 자이언트 병풀과 스마트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유통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리만코리아의 원료 연구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에스크베이스 이태희 대표는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한 원료가 아니라 향후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 소재”라며 “향후 외부 연구기관 및 학계와의 협업을 강화해 효능 데이터를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로 자리매김하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