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울릉군, 관광 상생 위한 찐동맹 MOU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왼쪽)와 남한권 울릉군수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과 울릉도가 관광으로 만났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울릉군(군수 남한권)이 9월 23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관광 상생 발전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서울과 지방 간 상생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관광자원과 역량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과제로는 관광 관련 정보 공유,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 조성, 내·외국인 대상 공동 홍보 사업 추진이 제시됐다.

특히 울릉군의 대표 콘텐츠인 오징어축제, 달맞이축제, 울릉해변가요제, 울릉도눈축제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청정자연과 사계절 축제 자원을 보유한 울릉군의 특색을 글로벌 차원에서 홍보해 관광객 체류기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만 보령시, 전라남도, 안동시, 문경시, 계룡시 등 6개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며 지역관광 상생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시와는 보령머드축제 기간 외국인 1000여 명을 태운 특별열차 ‘머드 트레인’을 운영하며 협업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울릉군은 청정자연과 로컬문화를 보유한 특색 있는 관광지”라며 “서울과 울릉군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관광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