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한국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폐기흉 증세 악화로 급거 입원 소식이 전해진 당일 비보로 이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며칠 전 폐 기흉 증세 악화로 입원, 산소호흡기에 의존한채 병마와 싸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빈소는 전북대병원에서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차려질 예정. 코미디어 협회장으로 나흘간 장례가 진행된다. 장지도 정해졌다. 고인이 생전 딸에게 당부한 대로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 위치한 수목장에서 영면한다.

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8년 TBC 동양방송 특채 코미디 작가로 일하다가 코미디언으로 전향, ‘유머 1번지’, ‘쇼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개그맨 전성시대를 열었다. 촌철살인의 언변과 재치로 무장한 정통 개그를 구사하며 개그계의 대부로 자리매김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