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북극해 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양 전문인재 양성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북극해 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양 전문인재 양성 첫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10월 20일 동부청사에서 북극해 항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해양 전문인재 양성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주재로 포항시, 포스텍(POSTECH), 한동대학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해양 R&D 기술개발과 극지 관련 글로벌 해양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항영일만항은 향후 북극항로 시대의 관문항 역할이 기대되는 곳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배후에 있는 만큼 내빙 특수강 소재와 인공지능(AI) 기반 유빙 정보시스템 등 첨단 해양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회의에 참석한 대학들은 각자의 특성화 분야를 살려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포스텍은 과학기술 기반의 R&D 역량을, 한동대학교는 극지 해상 분쟁 대응을 위한 국제 변호사 양성 등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한국해양대학교는 해양 관련 전문지식과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과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참석 기관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할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해양·항만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 대학의 특성을 살린 산업 연계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