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은 22일 인천 홈에서 열릴 현대건설과 V리그 여자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점차 강해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제공|KOVO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은 22일 인천 홈에서 열릴 현대건설과 V리그 여자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점차 강해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제공|KOVO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진제공|KOVO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진제공|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강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두 팀은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맞선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식을 겸한 시즌 개막전에서 정관장을 3-1로 이겼고, 현대건설은 시즌 첫 경기다.

V리그 데뷔전 승리로 첫 걸음을 잘 뗀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정관장전에서 ‘홈경기’ 분위기를 강렬하게 느꼈다”면서 “개막전에서 정관장전을 이겼지만 이제 시즌이 시작됐을 뿐이다. 우린 매 경기 성장하면서 점차 강해지려 한다.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경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나 핵심은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다. 현대건설의 높이를 뚫어야 승산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아 현대건설을 잘 아는 미들블로커(센터) 이다현의 활약도 기대할 만 하다. 요시하라 감독은 “현대건설은 정관장에 비해 신장이 높은 팀이다. 끈질기게 싸울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고 덧붙였다.

긴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팀워크’를 강조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팀으로 뭉쳐 싸우겠다는 의지다. 그는 “시즌 첫 경기다. 모두가 긴장감을 갖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부상자가 몇몇 발생해 걱정스럽다”고 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비시즌 큰 폭의 리빌딩을 했다.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다현 이외에도 고예림(페퍼저축은행),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 위파위 시통(정관장) 등이 모두 떠났다.

그래도 호락호락 물러날 생각은 없다. 모마의 역할을 대신할 카리 가이스버거가 제 역할을 해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강 감독은 “카리도 조금 긴장하고 있지만 결국 경험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정상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 흥국생명의 미들(중앙) 점유율을 떨어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