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택조. 스포츠동아DB

배우 양택조. 스포츠동아DB


양택조가 죽음의 문턱에 섰던 시간을 고백한다.

2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양택조(86)가 출연해 건강 이상으로 2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사연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양택조는 “최근 2년간 몸이 안 좋아 쉬었다”며 “장에 이상이 생겨 소화가 안 되고, 화장실을 한 번 가려면 4~5일이 걸릴 정도였다. 체중이 7kg 이상 빠지고 기력이 떨어지더니 이제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한다.

이어 그는 “2년 전에는 모든 게 끝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시 회복해 이 자리에 나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에너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이며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한다.

사진제공ㅣ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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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막내사위 장현성과의 첫 만남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양택조는 “딸에게 연극하는 사람 만나지 말라 했는데 결국 연극배우를 데려왔다”며 “술 마시다 보니 장현성의 인품이 마음에 들어 ‘너희 언제 결혼할 거냐’고 내가 먼저 물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그는 딸과 함께 헬스장을 찾으며 건강을 유지하는 일상도 공개한다. 러닝머신과 아령 운동을 거뜬히 해내며 여전한 체력을 뽐낸다.

양택조는 2005년 간경변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아들로부터 간 이식을 받아 새 삶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당시의 극적인 순간과 최근 회복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질 예정이다.

TV조선 ‘퍼펙트 라이프’는 29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