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안양 정관장이 부진에서 탈출한 조니 오브라이언트(18점·9리바운드)를 앞세워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76-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으며 공동 2위 원주 DB, 창원 LG(이상 8승4패)에 ‘0.5’경기 차 앞섰다. 반면 현대모비스(6승8패)는 2연승이 막을 내렸다.

승리를 이끈 주역은 오브라이언트였다. 그는 이달 2일 고양 소노전부터 3경기 연속 한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였던 7일 서울 SK전서는 1득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현대모비스 상대로 반등했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1쿼터 리드를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다. 최근 득점 페이스가 좋은 서명진(8점·5어시스트)이 1쿼터부터 6점을 몰아쳤다. 정준원(3점), 조한진(3점)이 3점슛을 하나씩 터트리며 20-14로 앞서 갔다.

정관장은 2쿼터 김경원(8점·3리바운드)을 앞세워 33-25로 역전했다. 김경원은 골밑에서 2점슛 4개를 모두 넣어 8점을 올렸다. 박정웅(7점)도 7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팀 전체가 쿼터 내내 5점에 그쳤다. 주포 레이선 헤먼즈(13점·8리바운드)와 서명진 등이 턴오버로 상대에 공격 기회를 넘겨줬다. 팀은 2쿼터에만 턴오버를 총 7개 저지르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0번)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0번)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3쿼터 정관장은 박지훈(9점)이 해결사로 나섰다. 내외곽을 오가며 7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헤먼즈와 베테랑 함지훈(8점·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3쿼터 중반부부터 득점이 원활하게 터지지 않으며 42-55로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정관장은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7득점하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꺾었다. 동시에 수비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사수했다. 63-46으로 앞선 상황서는 변준형(10점)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턴오버 6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2쿼터에 이어 또다시 한자릿수 득점(8점)에 그치며 올 시즌 10개 구단 한 경기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정관장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9일 울산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18점을 넣으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BL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