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좋았지만, 일본 선수도 훌륭했잖아!” 프랑스 매체의 이례적인 한·일 선수 집중 비교, 그 이유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한국의 이강인(왼쪽)과 일본 나카무라 게이토의 대표팀 활약을 나란히 주목했다. 대한축구협회·일본축구대표팀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이강인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교체로 나가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뉴시스

프랑스 매체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을 주목하면서 일본 선수들의 결정력도 칭찬했다.

프랑스의 스포츠 전문 매체 ‘레퀴프’는 18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결정적 패스’를 제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가나의 평가전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고 이강인의 활약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강인은 가나전 후반 18분, 우측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 올렸고, 이를 이태석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가나전 승리를 거두면서 14일 볼리비아전(2-0 승)에 이어 11월 A매치에서 2승을 챙겼다.

이강인의 소속팀 활약도 주목받았다. ‘레퀴프’는 이어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전(독일)과 올랭피크 리옹전(프랑스)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고 밝혔다.

‘레퀴프’는 이강인에 이어 일본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했다. 한국-가나전이 열린 18일 일본은 홈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레퀴프’는 이강인의 활약을 조명한 뒤 “한편 프랑스 랭스 소속의 나카무라 게이토(25)도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볼리비아전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나카무라는 후반 27분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어 후반 32분에는 오른발 슛으로 직접 골까지 넣었다”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자국 프랑스에서 뛰는 이강인과 나카무라의 활약을 동시에 조명했다. 최근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까지 활약이 이어지는 것에 주목한 듯하다. 과거 프랑스 스포츠의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을 많이 다루진 않았으나, 최근 활약이 이어지자 보도 횟수가 늘어난 추세다. ‘레퀴프’는 동시에 프랑스 리그1의 또 다른 팀인 르아브르에서 뛰는 세코 아유무(25)도 볼리비아전서 풀타임을 뛰었다고 설명하며 동아시아 선수들의 대표팀 활약을 상세히 보도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