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산업·관광 인프라 혁신으로 미래 도시 기반 완성한다”

윤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이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윤환 인천광역시 계양구청장이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계양아라온을 중심으로 관광을 키우고 계양테크노밸리로 산업을 육성하여 주민 생활환경까지 개선해 ‘새로운 계양’을 만들겠다”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관광·문화·산업 전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미래형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윤환(66) 계양구청장이 자리를 잡고 있다. 윤 구청장은 ‘새로운 계양 만들기’ 프로젝트에 자신감과 확신이 차 있었다.

스포츠동아는 윤 구청장을 만나 민선 8기 구정의 소회와 추진했던 사업의 성과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그리고 남은 임기 동안의 핵심 과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계양아라온이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선 가운데 국제양궁대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어떤 발전 계획이 있는지?

“올해 개최된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는 15개국 380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해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국내외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준결승전부터는 계양산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계양아라온의 대표 수변 공간인 ‘수향원’에서 경기가 펼쳐져,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 스포츠의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였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이 지난 추석 연휴 7일간 10만 명이 방문했고, 9월 20일부터 10월 말까지 열린 가을꽃 축제에는 41만 명이 찾아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과 수도권 교통망 등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계양아라온을 외국인 체류형 국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문화행사 확대와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계양아라온의 대표 수변 공간 ‘수향원’에서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계양아라온의 대표 수변 공간 ‘수향원’에서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 수도권 제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을 꿈꾸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인천 계양구가 3기 신도시 핵심 축인 ‘계양테크노밸리’를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형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애초 LH가 제시한 산업단지 계획에서 제조업과 창고·운송서비스업이 약 70%를 차지해 산업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계양구는 창고·운송업을 전면 배제하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ICT·문화 디지털·지식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계획으로 전환될 수 있었다. 앞으로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라클파크와 연계한 에너지자립형 친환경 산업벨트를 완성해 미래형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동별 사회단체 회원들과 주요 정책에 대한 소통 간담회를 직접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윤환 계양구청장이 동별 사회단체 회원들과 주요 정책에 대한 소통 간담회를 직접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 계양경기장 체적 부지를 활용한 꽃마루 복합체육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일정과 어떠한 형태로 운영되는지?

“계양구는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7만7천㎡ 규모의 ‘계양꽃마루 복합체육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인천시와 부지 매입 계약을 마친 데 이어 현재 개발제한구역 내 입지를 위한 국토교통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대규모 체육단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자리하는 만큼 행정 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2026년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2027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체육단지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그라운드골프장 등 연령별 스포츠 시설과 어린이 물놀이터, 산책로 등 부대 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해당 시설을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여가·휴식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주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계양꽃마루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대한 신속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계양꽃마루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대한 신속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계양구의 노력이 돋보인다. 지금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계양구는 지난 3년간 ‘주차가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원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에 속도를 내며, 계산2공영주차장(268면), 작전서운공영주차장(81면) 등 타워형 주차장을 도입하며 공간 효율을 높였다. 그 결과 공영주차장은 2022년 51개소 2,544면에서 올해 64개소 3,290면으로 확대돼 총 746면이 늘었다.

현재는 계양문화회관 인근 136면을 포함해 6개소, 432면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며, 137억 원의 국비로 12월 착공되는 계양산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110면)은 전통시장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민선 8기 동안 총 19개소, 1,178면의 주차공간이 추가 확보되며, 계양구는 주차시설을 상권·문화·생활 인프라와 연계하는 ‘복합 거점형 주차정책’도 병행해 도시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작전서운공영주차장’ 준공식(2025년 10월).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작전서운공영주차장’ 준공식(2025년 10월).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 올해 계획했던 사업 중에 제일 자랑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이고 남은 임기 동안 꼭 하고 마무리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올해 계양을 가장 빛낸 사업은 단연 ‘계양아라온’의 비상이다. 계양아라온은 방치됐던 경인아라뱃길 계양 구간이 2년 만에 사계절 축제와 야간경관을 갖춘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인천9경’, ‘K-브랜드 어워즈’ 등 다수의 대외 인증도 확보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남은 임기 동안 핵심 과제는 구립종합누리센터 건립이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인 이 시설은 어르신·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복지문화 공간으로 돌봄·여가·문화 기능을 한곳에 모아 지역 생활복지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윤환 계양구청장은 “우리 계양구는 체육·산업·관광·생활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 중으로 계양아라온, 계양테크노밸리, 꽃마루 복합체육단지, 공영주차장 확충 등 모든 사업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하나의 목표로 미래 계양의 기반을 완성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 살기 좋은 계양’이라는 변화가 일상에서 체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