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셋이 처음 맞나 싶다” 깜짝 고백…반전 호흡 터졌다

사진제공｜E채널

정승제·정형돈·한선화가 하숙집의 문을 연다.

E채널 신규 예능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에 출연하는 정승제, 정형돈, 한선화가 하숙생들과의 진솔한 동거와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캐스트 E채널 신규 예능 ‘인생 때려잡기: 정승제 하숙집(이하 ‘정승제 하숙집’)’이 26일 오후 8시 첫 방송을 앞두고 정승제, 정형돈, 한선화 세 사람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정승제 하숙집’은 인생 때려잡고 싶은 젊은이들이 모여 정승제 ‘생선님’에게 인생 수업을 받는 뉴노멀 하숙 관찰 예능이다. 정승제가 수학 칠판 대신 밥주걱을 들고 하숙생들에게 인생 간섭을 해주고, 정형돈은 하숙집 학생주임으로, 한선화는 살림꾼으로 활약해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세 사람은 하숙집에서의 리얼한 동고동락과 호흡을 전했다. 정승제는 “3일 만에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정착됐다”며 “선화는 메인 요리, 형돈은 커피와 하수구, 빨래 담당, 저는 수학 상담을 맡는 ‘자동 분업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정승제 선생님은 처음 하는 요리도 금방 익히고, 정형돈 선배는 살뜰하고 다방면으로 능숙해 많이 놀랐다”며 서로의 숨겨진 면을 보게 됐다고 했다. 정형돈 역시 “셋이 처음 맞나 싶을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숙생들과의 동거는 세 사람에게 깊은 고민과 배움을 남겼다. 정승제는 “20대 청춘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간섭하고 조언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숙생들이 먼저 다가와 상담을 요청한 계기로 본격적인 조언이 시작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정승제는 “수학을 2주 동안 멈춘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라 주변에서도 ‘왜 굳이 이런 걸 하냐’고 했지만 가식 없는 진짜 정승제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선화는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고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걸 느꼈고, 시대가 달라지면서 청춘들이 짊어진 부담도 더 크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하숙집 운영을 통해 “어머님들의 보이지 않는 노고를 절감했다”고 얘기해 공감을 샀다. 또한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아내와 상의를 많이 하고, 아내의 의견을 잘 듣고 따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세 사람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짠맛, 쓴맛, 단맛, 시큼한 맛, 감칠맛까지 다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으며, “시즌 2를 시청자들이 먼저 기대하게 될 만큼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승제 하숙집’은 26일 오후 8시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