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상현 공식입장, 집 시공사 입장 반박→법정 공방 예고

입력 2019-08-23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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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상현 공식입장, 집 시공사 입장 반박→법정 공방 예고

배우 윤상현이 새집 시공 피해로 고충을 토로한 가운데 시공사와 법정 공방에 나선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메이비가 새집의 심각한 하자로 인해 대공사를 진행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3월 ‘동상이몽2’에 합류하면서 윤상현이 직접 설계한 3층짜리 단독 주택 ‘윤비하우스’를 공개한 윤상현-메이비. 넓은 거실과 주방을 자랑하는 새집은 삼남매가 자라면 쓰게 될 3개의 방과 부부의 음악 작업실 그리고 다락방 등 오직 윤상현-메이비 가족만을 위한 따뜻한 보금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물폭탄’에 가까웠던 장마로 인해 새집의 치명적인 하자가 드러났다. 배수 문제로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된 것. 전문가는 “철거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 마감이 돼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방수도 다시 해야 한다”며 “배수구가 하나도 안 돼 있다. 집이 얼마나 습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윤상현은 “(1월에) 입주한 후 최근 첫 장마를 맞았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 게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다용도실에서 비가 줄줄 새더니 거실, 안방, 2층까지 온 집안의 창문에서 빗물이 새더라. 그때 시공이 잘못 됐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메이비도 “이제 시작이다. 벽도 다 뚫어야 한다”며 함께 속상해했다.

빗물이 고이면서 진흙탕이 된 마당은 이미 철거 준비로 쑥대밭이 된 상태였다. 윤상현은 “시공 과정에서 마당의 수평을 안 맞춰놓고 그냥 흙을 덮어놓았다. 그래서 비가 오면 물이 집으로 오게 돼 있더라”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시공사 잘못이 크다” “시공사를 고소해라. 연예인이라고 넘어가지 마라” “어떻게 집 공사를 저렇게 엉망으로 하느냐” “어떻게 집을 저 지경으로 만들고 돈을 받을 수가 있느냐”며 함께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상현의 새집을 시공한 업체 A사는 22일 공식입장을 배포하고 반박에 나섰다. A사는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 씨 측이 직접 시공했으며 A사는 그를 도와 시공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총괄했다”며 “공사비는 6억9000만원이 소요됐으며 공사비는 A사가 먼저 지출하고 이후 증빙을 갖춰(견적서) 건축주 윤상현 씨으로부터 지급받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윤상현이 6억원 가량을 지급한 후 일부 하자를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뤘으며 지난달에는 “하자 보수금 2억4000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사에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지만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만 하자를 보수하겠다고 협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A사는 하자 보수 비용을 2000만원 내외로 추정하면서 “벽에 금이 가고 창틀 시공이 잘못돼 비가 새는 하자에 대한 보수비로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거액이다. 증빙과 내역이 없었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방송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A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제작돼 방송됐다. 아무리 우리가 힘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토로했다.

A사는 윤상현과 ‘동상이몽2’으로 입은 피해를 호소하며 윤상현에게 “공동으로 제3의 객관적인 전문가를 선임해 하자를 감정하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윤상현 측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라며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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