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父 오열 “강간범,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입력 2019-10-18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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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父 오열 “강간범,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과 그의 아버지가 방송을 통해 또 한 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유승준 부자(父子)의 인터뷰를 다뤘다. 미국 LA에 있는 이들 부자를 만난 제작진. 유승준의 아버지 유정대 씨는 "나는 아들을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보내려고 했다. 아들이 군대에 가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 있냐. 그런 아들의 시민권 취득은 내가 권유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정대 씨는 "그걸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 이게 이런 길로 왔다"며 "당시 9.11 테러로 인해서 미국의 이민 관련 정책이 다 폐지가 됐다. 이민의 삶이 쉽지 않다. 그런데 그걸 보장해준다고 하는데. 한국의 연예 생활이 뭔데…. 얘는 내 자식인데 같이 살아야 하지 않나. 나는 그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가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 국적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자기 마음이 어떻겠나. 그게 17년이다. 얘가 무슨 테러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며 오열했다.

유승준은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와서 때가 됐을 때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라며 “병역기피로 보이는 거는 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유승준은 “해병대, 이런 어떤 느낌이 저한테는 선망하는 것이었다”면서 입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홍보) 그런 요청을 받은 적도 홍보나 이런 거는 전혀 없다”면서 “병무청 관계자 분이 저한테 영어를 했다. 스티브 승준 유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성득 병무청 부대변인은 “외국인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적절하게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승준은 “약속을 하고 이제 출국을 했었는데, 이제 제가 마음을 바꾼 거에 대해서 괘씸하고 실망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풀리겠지라는 생각 있었고 그래서 아예 잊고 지냈던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애들이 커가면서 이렇게 하면 영영 안 풀리겠다는 시기가 됐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미 군대를 갈 나이가 지났기 때문에 군대를 다시 가겠다고 주장한 거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서 유승준은 “그렇다고 보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승준은 SBS '본격연예 한밤'에도 출연해 억울한 심정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1997년 1집 앨범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 톱가수 반열에 올랐지만,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이 면제되면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에 유승준이 해당한다는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른 조치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1, 2심에서 패소한 유승준이 3심에서 승소했다.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파기 환송심 첫 변론기일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고, 선고 공판은 내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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