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경란 심경고백 “이혼 후, 완전히 부서져…거지꼴”

입력 2019-11-14 09: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리뷰] 김경란 심경고백 “이혼 후, 완전히 부서져…거지꼴”


방송인 김경란의 솔직담백한 심경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3일 첫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박영선, 호란이 첫 만남을 갖고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특히 이날 김경란의 ‘우다사’ 출연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김경란은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지난날에 대해 “좋은 아나운서가 되어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해,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진짜 웃긴 건 이제 알게 된 건데 부모님은 나에게 원한 게 없었다. 그냥 내가 행복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전 그걸 해내야 된다고 생각했고 나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서 잘 해내고 잘하는 사람이 되고. 좋은 아나운서, 좋은 방송인 잘하는 방송인이 되어야 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혼자 미루어 짐작하며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고 고충을 담담하게 토로했다.

또 김경란은 이혼의 아픔에 대해 “나만 버티고 나만 견디면 다 평안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버티고 참기를 지나칠 지경으로 했다. 그랬다가 완전 부서졌다. 빠그라졌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며 그는 “사람들이 지적이고 차분하게 본다. 또 이혼해서도 멋지게 살 거라 생각하지만, 개뿔 아무것도 없는데…”라며 “나는 완전 거지꼴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