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축복 찾아와” 엑소 첸 결혼발표+혼전임신→팬들 축하vs냉담 (전문)

입력 2020-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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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찾아와” 엑소 첸 결혼발표+혼전임신→팬들 축하vs냉담

엑소 첸(본명 김종대)이 깜짝 결혼 발표한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팬들 반응이 엇갈린다. 혼전임신을 두고 바라보는 시각도 제각각이다.

첸은 13일 오후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인 ‘Lysn’에 자필 손 편지를 게재하면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먼저 전했다.

첸은 “팬 여러분에게 전할 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쓴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게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 이런 결심으로 인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주는 팬 여러분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축복이 찾아왔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나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으로 더욱 힘을 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말할지 고민하다,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용기를 냈다. 이런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내게 과분한 사랑 보내준 팬 여러분에게도 깊이 감사하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변함없이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깜짝 결혼 발표다. 첸은 ‘축복’이라는 표현으로 혼전임신 사실도 알렸다. 소속사 SM엔터테이먼트 역시 첸 결혼 발표는 공식화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다. 가족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이다.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첸은 ‘엑소 1호 유부남’ 타이틀을 얻는다. 하지만 축하보다 냉담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팬 페이지와 SNS,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엑소 팬들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진다. 느닷없는 결혼 발표도 모자라 혼전임신을 전한 첸을 향한 원망 섞인 댓글과 게시물이 쏟아진다.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팬들도 있다. 반대로 축하하는 댓글과 게시물도 많다. 양분된 반응이다. 이 분위기는 해외에서도 나타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첸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축하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가 아이돌이고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섭섭함 마음은 첸 스스로 극복하는 길밖에 없다. 결혼 후 가수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차갑게 식어버린 팬들 마음도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결혼 이후 첸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첸은 그룹 활동을 통해 한류 스타로 거듭났다. 메인 보컬로서 엑소 음악의 한 축을 담당헀으며, 같은 멤버 백현, 시우민과 유닛 엑소-첸백시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한 지난해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입니다.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되오니, 팬 여러분과 기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첸은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첸에게 많은 축복과 축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엑소 첸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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