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주예지 용접 비하 발언 공식사과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 (공식입장)

입력 2020-01-14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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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 용접 비하 발언 공식사과 “변명의 여지 없이 죄송”

스타강사 주예지가 특정 직업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예지는 14일 오후 자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13일) 라이브 방송 도중 댓글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언급한 것에 해당 직업 종사자와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분들에게 불편함을 끼쳤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 앞으로 말 한마디에 신중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주예지는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용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댓글에 “아니다. 수리 가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나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니다.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거다”고 했다.

주예지는 순간 ‘가형 친구들이 공부하지 않았다’고 실언한 것에 자신도 깜짝 놀라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더니 이내 “이러면 안 되나. 난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다. 노력했으면, 3점짜리 다 맞히면 7등급이 나올 수 없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3점짜리 다 맞히면 5~6등급은 가는데, 7등급 나왔다는 것은 3점짜리도 틀렸다는 소리다. (공부를) 안 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접하는 행동을 취하며 ‘지잉’ 소리를 내더니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가지고 호주 가야 한다. (거기) 돈 많이 준다”며 웃었다.

한참을 웃던 주예지는 “여러분 내가 더워서 헛소리를 한다”며 “아무튼 가형 7등급 받는 친구들이 나형 학생들 노력을 X무시하면서 (나형) 1등급 받을 수 있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언뜻 내용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일부 학생의 잘못된 사고 방식을 바로잡기 위한 주예지의 너스레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주예지가 특정 직업을 비하했다는 반응이다. 손동작과 소리까지 표현하고 특정 나라에서 돈을 많이 준다는 식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또 1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방송 녹화(본 방송은 16일 예정)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 다음은 주예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학 강사 주예지입니다. 어제 라이브를 진행하는 도중 댓글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특정 직업을 언급하여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하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을 가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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