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민아 음성판정 “코로나19 전파자 비난, 무척 괴로웠다”

입력 2020-02-25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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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음성판정 “코로나19 전파자 비난, 무척 괴로웠다”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소식을 전했다.

김민아는 24일 늦은 오후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23일)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고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고 썼다.

김민아는 “빠른 대처를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24일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린다. 감사하다. 모두 건강하길”이라고 전했다.

게임 아나운서로도 활동 중인 김민아는 앞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경기 중 발열증세를 보임에 따라 병원으로 이동했다. 37.5도 이상의 체온이 감지될 경우 검진을 받아야 하는 수칙에 따라 병원을 찾았다.

성승헌 캐스터는 방송을 통해 “김민아 아나운서가 컨디션 난조로 조기 퇴근을 하게 됐다. 우려했던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 모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검진할 예정이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체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경기 인터뷰를 진행한)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김민아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37.5도를 조금 웃돌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며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 나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분들에게 죄송하다. 내일(24일) 결과 공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24일 JTBC 아침뉴스 ‘아침&’가 결방되고, ‘아는 형님’이 재방송됐다. JTBC 측은 “‘아침&’에 출연 중인 김민아 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아침&’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하고 뉴스는 결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일 오후 김민아 캐스터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확진 및 의심자 접촉은 아니라고 해도 안전 차원에서 조치한 것”이라며 “접촉 범위가 넓어 만의 하나에 대비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침 제작팀을 격리하기로 했다. 방송사 특성상 내외부에 활동 및 접촉 범위가 넓어 피해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민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김민아 자가격리는 해제되고 그는 다시 정상적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


● 다음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김민아 기상캐스터 입장 전문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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