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선영 악플 심경 “그만 미워해”→‘미우새’가 만든 파국

입력 2020-07-07 0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홍선영 “상처받아…그만 미워해라”
‘미우새’가 끓인 ‘홍선영 사골’→결국 악플 논란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홍선영은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다.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 날 TV에서 볼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이번에는 좀 너무 가셨다. 그만 미워해라.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고 적었다.

앞서 한 누리꾼은 홍선영에게 “홍선영 씨 제발 이 글 읽어주세요”라는 장문의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다. 이 누리꾼은 홍선영에게 “제발 방송에 안 나오면 안 되느냐. 보기 싫으면 안 보는 게 아니라 보기 싫어도 방송에 나오고 보기 싫어도 인터넷 기사에 나와서 그렇다”고 적었다.


이어 “솔직히 동생이 홍진영인 거 이외에 잘난 게 뭐가 있냐. 얼굴이 예쁘냐. 성격이 호감형이냐. 아니면 방송에 나올 정도로 특출난 게 뭐가 있냐. 아니 도대체 왜 공인이라고 당당히 올리는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살 빼도 진짜 그쪽은 정말 못생긴 그 차원을 넘었다. 사람이 싫으면 집에 TV나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안 달고 살겠지. 그런데 아니지 않냐. 대중이 싫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왜 자꾸 싫은 짓만 하는 거냐. 듣는 귀가 살쪄서 못 듣는 거냐. 제발 진심 부탁이다. 그쪽처럼 외적 내적으로 무능력한 사람이 TV에 나오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또한, 이 누리꾼은 “정말 능력 있는데 못 나오는 사람, 사람 잘못 만나서 못 나오는 사람, 핏줄이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라서 못 나오는 사람 많다”며 “당신은 나오면 안 되는 거 알지 않냐. 영향력 없고. 그냥 비호감을 넘었다. 정말 너무 싫다. 예쁘기를 하냐. 성격이 좋냐. 살 빼도 예쁜 얼굴상이냐. 그럼 개인 방송이나 하고 그쪽 기사 올리는 기자들한테 이야기해서 더 이상 기사 올리지 말라고 하면 안 되냐. 내가 틀린 말 하나라도 했으면 제발 답장 좀 해달라”고 썼다.

이에 홍선영은 “이번에는 좀 너무 갔다. 그만 미워해라.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나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면 나도 사람인지라 좀 그렇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약칭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이다. 곰탕을 끓이듯 ‘홍선영 다이어트’ 특집을 사골국처럼 열심히 우린다. 잊을 만하면 홍진영이 아닌 ‘홍선영 먹방과 다이어트’로 방송 분량을 채우는 제작진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 처음에는 신선함에 주목받지만, 갈수록 식상함을 넘어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는 방송을 만들어내는 제작진이 이 모든 사단의 원흉이다.

● 다음은 홍선영 심경 SNS 전문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어요.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 화 내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날 TV에서 볼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근데 이번엔 좀 너무 가셨네요. 우린 전생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었겠죠? 저 그만 미워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래요.

날 미워한 님아 지나가다 혹시나 마주치시면 닭가슴살 사 주세요. 건강하세요.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급우울해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