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양준혁 입장문 “전 여친에 피소,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

입력 2020-10-31 10: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양준혁 입장문 “전 여친에 피소,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유사강간 혐의 피소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양준혁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전 여자친구 관련 성 스캔들로 인해 형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한 큰 소동”이라고 언급하며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해 9월 양준혁의 사진을 공개하며 성적인 비방글을 올렸다. 양준혁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양준혁은 A씨와 과거 교제한 사이라고 밝히며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재판 도중 양준혁을 성추행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준혁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 분은 나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 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 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나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그 분이 과거 나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해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나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면서 피소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늘 그래왔듯 나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나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나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양준혁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준혁입니다.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 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 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 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저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이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 10. 31.

양준혁 배상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