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이수근 분노 “‘개콘’ 폐지, KBS가 가장 문제”

입력 2020-12-01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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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이수근 분노 “‘개콘’ 폐지, KBS가 가장 문제”

코미디언 이수근이 KBS2 '개그콘서트'를 폐지한 KBS에 일침을 가했다.

11월3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이수근 후배이자 KBS 공채 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출연했다.

송준석은 " '개그콘서트'를 바라보고 20대를 보냈는데 없어지지 않았나.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렵다.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세 명 모두 코너를 쉬는 기간이 길지 않는 개그맨들이다. 그러면 주급 같은 개념으로 돈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배정근은 "방송을 꿈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출연료를 따지지 않고 다 출연하겠다는 상황이다"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하는 걸 했을 때 피해가 따라오지 않나. 아내, 아이도 그걸 같이 짊어져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내려놔야 하나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송준석은 "20대를 개그에 쏟아부었는데 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다른 직장을 구하려고 하니 내 청춘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해결책은 하나다. 송준석은 '개콘'을 제일 오래 한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이 모르나. 열심히만 하면 안 된다.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은 없다. 잘해야 된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방송국도 가장 훌륭한 코미디를 없앨 수가 있나. 코미디 없는 나라가 어디 있나. KBS가 가장 문제다"라며 분노했다.

이수근의 말을 듣던 서장훈은 "우리와는 관계가 없는 발언"이라고 KBS 조이 채널을 의식해 웃음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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