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투비 이창섭·서은광 해명

입력 2021-01-27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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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제스처, 정일훈 옹호 논란
이창섭 “과거 생각나서…왜곡되지 않길”
리더 서은광도 “비투비는 6명”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과 서은광이 전 멤버 정일훈 옹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이창섭은 23일 생중계로 진행된 ‘2021 비투비 포유 온라인 콘서트 인사이드’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숫자 ‘7’을 그렸다. ‘7’은 최근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그룹을 탈퇴하기 전 비투비의 멤버 수다.

정일훈은 상습 마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지난해 12월 알려지자 비투비를 탈퇴했다. 그는 4∼5년 전부터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계좌 추적이 쉽지 않도록 가상화폐를 사용해 마약을 구매, 그 규모가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섭의 ‘7’ 제스처를 두고 누리꾼들은 정일훈을 옹호하는 것 아니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창섭은 25일 SNS에 “그 동안 눌러 담아 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다.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였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비투비로서, 그리고 이창섭으로서 좋은 아티스트로, 또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다. 언제나 믿고 함께 걸어와 준 멜로디(팬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리더 서은광도 해명에 나서며 비투비 완전체는 ‘6명’이라고 확실히 했다. 서은광은 27일 새벽 “사건(정일훈 탈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다.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서은광은 “사실 나는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겠다. 언제나 그랬듯 멜로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남겼다.


비투비는 정일훈이 탈퇴한 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 6인조로 재정비됐다. 임현식 육성재는 군 복무 중이며 나머지 4명은 유닛 비투비포유로 활동 중이다.

이창섭 인스타그램 글 전문
그 동안 눌러 담아 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쳐였습니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랍니다.

제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비투비로서, 그리고 이창섭으로서 좋은 아티스트로, 또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언제나 믿고 함께 걸어와 준 멜로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서은광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 것 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 봐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에요.

사실 저는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 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

언제나 그랬듯 멜로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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