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C몽, 병역 기피 억울함 호소→영상 비공개

입력 2021-03-0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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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병역 기피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지난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MC몽은 영상에서 “앨범 홍보 하라고 인터뷰하라고 해서 왔는데 본인 등판이었다. 12년 만에 댓글을 보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누리꾼들이 작성한 그의 프로필을 살피며, 논란부터 예능 활동, 음악적 성과를 돌아봤다. MC몽의 음악을 '추억'으로 기억하는 누리꾼들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중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실제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정상적인 치아가 아니었고,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들을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 판결이 났다"라며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가족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오해가 있었음을 알렸다.

이어 '병역 전시근로역이 맞다'며 “징역을 산 줄 아는데 사회봉사도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는 곳에서 받았다. 진짜 고생할 준비를 하고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건강해서 내가 할 게 없었다. 그래서 ‘더 어려운 곳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해서 그 여름에 농사하는 곳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했지만 엠씨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에 대해선 “제일 황당하다.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법제처에서 그랬는데 나보고 35세까지 미루다가 신곡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어쩔 수 없는 꼬리표다. ‘저 억울해요’ 이런 말 하기도 싫더라. 그래서 별말 안 했는데 처음 표현하는 것 같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게 맞나 고민했다.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의 수치였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돌아다녔다. 나가면 나한테 다 돌 던질 줄 알았다. 오늘은 정말 죽을 준비를 하고 나갔다"라며 "근데 아무도 안 그러더라. ‘내가 그리웠니’를 외치며 막 환호해주고 노래 너무 잘 듣고 있다고 그러더라. 사람한테 치유를 받았다”고 음악 활동 비화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MC몽은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것이고 어떤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평생 전 갚아 나갈 것"이라고 각오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됐다. 악성 댓글에 따른 조치로 짐작된다. 원더케이 측은 상황을 확인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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