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검의 “故 이현배 외상無, 심장 이상”…이하늘-김창열 갈등ing

입력 2021-04-19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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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검의 “故 이현배 외상無, 심장 이상”…이하늘-김창열 갈등ing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동생인 이현배가 심장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故 이현배의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교수는 이날 취재진에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치명적인 외상은 없었다”며 앞서 이하늘이 주장한 교통사고로 사망에 이를 정도의 상흔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 씨의 심장은 일반인보다 50% 가량 크고 무거웠으며 우심실 쪽이 많이 늘어나 있어 조직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DJ DOC 멤버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현배와 찍은 단체 사진을 게재하며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고 남겼다. 이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거야”라며 욕설 댓글을 남겨 의문을 자아냈다. 이하늘 측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이하늘이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19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창열을 재차 언급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김창열이 언론플레이를 해 나한테?” “김창열 사람도 아니야” “난 지금 진심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의 사업 제안으로 이현배가 제주도로 주거지를 옮겼지만, 김창열이 '비용이 생각했던 것 보다 많다'는 이유로 자금 충당을 거부하면서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현배는 생활비를 위해 배달, 아침 방송 등의 부업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이하늘은 이현배가 생활고에 MRI 검사도 하지 못했다며 교통사고를 사인으로 추측했다.


한편, 김창열 측은 19일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럽다.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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