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빼닮은 딸, 연예인 데뷔? 절대 반대”

입력 2021-05-02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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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가 최수종과 자신을 반반 닮은 딸을 자랑했다.

1일 방송된 MBN '전국방방쿡쿡' 4회에는 연예계 대표 원앙 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부부가 정한 요리의 주제는 '아빠가 차려주는 밥상'. 하희라는 어떻게 이런 주제를 정하게 됐냐는 질문에 "정말 3일 이상 고민했다. (최수종이) 아빠로서 아이한테 음식을 차려주기도 하지만 전 친정아빠를 떠올렸다. 저희 어렸을 때 주말마다 늘 음식을 해주셨다. 좋아한 건 아빠가 해주신 중국식 족발. 먹다가 갑자기 눈물이 울컥 나는 거다. 아빠가 안 계시면 이 요리는 어떻게 먹나. 아빠의 요리가 지금까지 보양식 같은 느낌이다"고 답했다.

이런 하희라의 애틋한 가족 사랑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토크가 시작됐다. 제작진 측이 준비한 커다란 판넬을 꺼낸 차태현은 "한참 화제가 된 셀카. 따님이신 거냐"고 물었다. 바로 인터넷 상 큰 화제를 모은 최수종, 하희라, 아들 민서 군, 딸 윤서 양의 일상 속 가족 사진이었다.

하희라는 "이 사진은 같이 경기장 갔을 때 딸이 셀카를 찍은 거고 이 사진은 가족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딸이 가울 앞에서 찍은 것"이라고 하나 하나 설명을 하더니 "따님이 너무 닮았다"는 말에 "전 닮았다고 생각 안 했다. 눈은 눈동자까지 아빠를 닮았고 피부랑 하관만 저랑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딸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현재 22살 대학생이라고. 하희라는 딸의 진로를 묻는 질문엔 "하고 싶은 게 나름 많은 것 같다"면서도 연예계 꿈이 있냐는 말엔 "그건 아니다"고 못박았다. 최수종은 대신 "아들은 연출 전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이에 대해 "아들이 갑자기 연출을 한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 같은 직업은 아니지만 부모님 영향을 받는 건가 싶었다"고 생각을 전했다.

부부는 자녀가 연예계 활동을 한다면을 가정해 보기도 했다. 하희라는 그럴 경우 "(찬성과 반대 중 어떤 걸 할지) 어렵다"며 "처음엔 말리고 싶을 것. 부모가 이쪽 일을 하다보니 이쪽 세계를 간접적으로 보고 자랐지않나. 다른 세계도 많이 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반면 최수종은 "전 반대"라고 확고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장혁, 차태현, 이상엽 등 후배들을 예시로 들며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난의 시간, 어려움의 시간을 다 이겨내야 했잖아. 그걸 다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안쓰러움. 자유롭게 하고 싶을 걸 하라는 주의"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태현은 "하고 싶은 걸 하라면서 반대한다고 하신 거냐"며 웃었고, 하희라는 "부모의 마음"이라며 남편 최수종의 편을 들었다.

한편 이날 최수종은 부부간 서로의 속마음을 말하는 시간, 하희라가 지금껏 말하지 않은 생활 디테일 문제를 꼬집자 별안간 눈물을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하희라는 평소 최수종이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를 쓸 때 끝 쪽을 삼각 모양으로 접어놓는 다던가, 침대 이불 정리를 할 때 한 쪽 귀퉁이를 접어놓는 식으로 디테일에 너무 고집한다며 "이제 그만 하면 안 되냐"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최수종은 "진짜로 처음 듣는 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하희라는 "울려고 한다. 나 안 하겠다"라며 급히 속마음 토크를 중단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하희라는 이런 최수종을 갱년기라고 표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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